관악산 등산 (사당역 출발)
오늘은 오랫만에 등산을 가기로 한다.
집에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 관악산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등산로를 정했다.
사당역 4번출구로 나와 600m정도를 걸으면 관악산 등산 로 입구가 나온다.
그런데 이 600m도… 쭈욱 오르막길이다.
물이나 마실것을 사려면 중간쯤에있는 편의점에서 구입해야한다.
거리는 2km남짓이지만 올라갈때는 매우 가파르고 위험했다.
등고선을 보면 조금 짐작할 수 있다.
관악산 등산로 입구이다.
이쪽 등산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는것 같다.
이제 생각해보면 등산로가 험해서 많이 다니지 않는것 같다.
한… 20~30분정도 걸었을까… 길이 예사롭지 않다.
그런데 뭐 아직은 계단식으로 되어 있고 갈만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올라갔다.
조금만 가니…길이 없고 암벽이다.
그래서?길을 잘못들었나 해서 되돌아 내려가던 도중에 한 아주머니를 만났다.
혹시나 해서 여쭈어보니 이길이 맞고 앞으로 더 험한길이 많다고 하셨다.
?사실… 올라갈순 있는데… 내려오는건 거의 불가능이라 생각해서 되돌아가는 중이였다.
그런데 아주머니도 올라가시는데…. 라는 생각에 무작정 올라갔다.
나무가 서있는 모습을 보면 알수있다.
그냥… 되게 가파르다.
이정도면 밧줄이라도 있어야 할것같은데….
그런거 없다.
사실 난 무서웠는데 같이간 친구는 성큼성큼 잘도 올라간다.
3년간의 러시아 유학생활이 내친구의 간땡이를 키워놓은것 같다.
참.. 이거 하나 보자고 여기까지 위험한길을 따라 올라오다니…
뭐 상쾌하긴 하다.
가지고 온 물은 이쯤에서 다 마셨는데…
내려갈때까지 약수터가 없어서 고생을 좀 했다.
뭐 경치는 좋다.
관악산…. 서울에 이렇게 험한 산이 있는줄 몰랐다.
뭐 산에 많이 다니지도 않고.. 관심도 그리 많지 않으니 알수가 없었다.
종종 시간이 나면 산에 많이 와야겠다.
관악산 빼고…. (너무 위험해…)
러시아 물 먹은 덩치다.
관악산 한번 올라온다고 빠질 덩치가 아니다.
내려오는 길은 완만해서 한결 편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원래는 연주대까지 다녀올 계획이였는데 오랫만이고… 해서 적당히 돌아내려왔지만
나중에 꼭 연주대까지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