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땅끝마을 자전거여행기 4일차 (김제-담양)
지도에 표시된 곳은 김제시이다.
현재 김제시까지왔으니…. 언제 여기까지왔나 싶다.
오늘은 70km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내장산을 넘어야한다.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니 탁 트인 평야가 나왔다.
새벽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해서 잠시 구경을 하고 가기로 한다.
여기 이렇게 가만히 서서 천천히 흐르는 강물을 보고있으니
마음이 차분해 지는걸 느꼈다.
웅이는 지금 ‘정읍’이라는 글씨 뒷편에서 노상방덩 중이다.
영차 영차
내장산으로 진입하기전 허름한 식당에서 할머니가 주시는 든든한 밥을 먹었다.
계란후라이랑 몇개 더 나왔는데 인심이 아주 좋으신 분이셨다.
시작이다… 이미 둘째날에 한번 겪어봐서 얼마나 힘든지 알고난 뒤라 무섭다.
그래도 죽기전에 사진이라도 남겨보는 심정으로 기념사진도 잊지 않는다.
경치는 참 좋은데….. 가긴 싫다.
하…. 이건 뭐
뒤로 돌아서 신나게 내려가고싶다.
중요한건 얼마 안올라 온상태라는거…
아직 이정도밖에 안올라온 상태다.
쌩쌩 지나가는 자동차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Z를 그리며 조금씩 올라가고있다.
다행히 차는 아주 가끔씩 다녀서 위험하진 않았다.
오르막을 다 오르자 마자 자전거는 눈밭에 박아두고?체력부터 보충한다.
표지판에 보면 불편하면 신고하라고 전화번호가 있는데
길이 너무 가팔라서 불편하다고 신고할뻔 했다.
이제는 신나게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시속 50km로 신나게 내려오다보니 오른쪽으로 장성호가 나타났다.
경치가 좋아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무슨 히말라야 등반 직전에 찍은 사진처럼 보인다.
장성호 라는곳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호수 주변으로 나무로 길도 잘 해놓고 여름에는 수상 레포츠를 즐길수도 있도록 되어있는것 같다.
언제쯤 다시 와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에 와보고싶다.
거의 내리막에대가 경치도 좋아서 비교적 쉽게 담양에 도착을했다.
약국에서 피로회복제를 하나씩 먹어주고?숙소로 향한다.
오늘은 여관에서 자는 날이다 ㅋ
여행중에는 술을 먹지말자고 약속을 했는데 여기까지와서…. 빠질수가 없다.
음식 하나하나가 대단히 맛있었다. 역시 음식은 전라도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