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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월 2012

서울 – 땅끝마을 자전거여행기 1일차 (서울-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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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자전거를 많이 타왔다.

고향이 경북 상주인데 그곳은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굉장히 많다.

지대가 평지라 자전거타기에 좋은 환경이라서 예로부터 많이 타왔다.

초중고 학생들의 90%이상이 자전거로 등교를하고

(나머지 10%는 집이 아주 가깝거나… 아주 먼곳에 사는 아이들이다.. )

각 학교마다 전교생이 자전거를 주차할수있는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을정도이다.

나는 2011년 7월에 전역을 했다.

2학기를 칼복학을하고… 맞는 첫 방학이였다.

그래서 군대도 다녀왔고…. 이번방학때는 뭔가 의미있는 것을 해보자 라는 생각에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땅끝마을까지!

누구나 자전거로 여행을 떠난다고한다면 한번쯤은 생각해볼 수 있는 코스이다.

여러가지 코스를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서울 – 강릉 도 후보중 하나였고

우리나라 국토에 있는 해변을 따라 U자로 가는 코스….도 알아봤었다.

서울 강릉 코스는 태백산맥을 넘기가 힘들것같아 패스…

U자코스는 그냥 너무 힘들것같아 패스…

서울에서 땅끝마을까지 가는게 상징성도 있고 그나마 해볼만 하다고 판단!

그래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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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아무리 어릴적부터 자전거와 친하게 지냈다고 하지만…

그래봤자 집에서 학교까지 등하교때 타는것 뿐이였다..

거리로 치면… 왕복 5km는 되려나…. 그런데 검색결과?약 500km…가 나왔다.

1월인데….. 눈도 오는데… 겁없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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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카레로 아침을 대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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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거리에서 기념사진을 먼저 찍는다.

우리가 계획했던 일정이다. 사실 100% 맞춰서 가진 못했다.

1월09일 / 잠실 – 성남 – 수원 – 오산 – 평택 (75Km)

1월10일 / 평택 – 천안 – 공주 (70Km)

1월11일 / 공주 – 논산 – 익산 – 김제 (85Km)

1월12일 / 김제 – 정읍 – 담양 (70Km)

1월13일 / 담양 – 광주 – 나주 – 영암 (80Km)

1월14일 / 영암 – 강진 – 땅끝전망대 (7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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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km를 달렸을까…. 너무 춥다. 힘이 든다.ㅠ

이때까지만해도 나란히 11자로 타면서 얘기도 하고 즐겁게 가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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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쌓여있는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눈 때문인지… 더 춥게 느껴진다.

겨울에 자전거 여행을 할땐 오래 쉬고 있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땀이 식어버리면 엄청나게 추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5분정도씩만 쉬고 다시 출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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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은 사진찍을 여유가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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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적지인 평택시! 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와서

신나게 기념사진을 찍었다 ㅎㅎ

다 온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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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있는 김밥천국에서 점심을 먹고 예비로 사뒀던 김밥을 먹는다.

날씨 탓에 온기란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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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역에 도착했다. 웅이가 꾀나 지쳤나보다.

똑바로 서있지 못하고 기울어있다.

사실.. 이날 저녁.. 그만하고 서울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속내를 살짤 내비췄다.

….

갈려면 너혼자 가라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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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찜질방과 여관을 하루씩 번갈아가며 자기로 했다.

첫날은 찜질방에서 자는 날이였는데

찜질방에서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해주지 못한다고… 하여서

근처 소방서에 부탁을 하여 소방차들이 주자되어있는곳 안쪽 한 구석에 세워두었다.

소방관님들이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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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정상적인 모습으로 찍힌 사진이 별로 없는것 같은데..

원래 이렇게 생긴 친구는 아니다. 밥집에 와서 좋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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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밥을 보면 알겠지만…?먹기전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김밥도 하나 없다.

이날은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냈다.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추운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다가

찜질방에서 몸을 녹이니… 이건 뭐… 천국이였다.

이날은 초저녁부터 쓰러져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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