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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월 2014

음악작업실 만들기 – 흡음재, 벽 보강

흡음재가 배달이 되었다.

옮기는것도 일이다. 석고보드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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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보드 라는건데…. 우여곡절 끝에 고른 흡음재다.

처음 흡음재를 알아볼때 늘푸른보드를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돈이… 그리고 마감재이다 보니까 디자인도 고려를 안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늘푸른보드. 목모보드. 아트론 등등 여러가지 중에

비비보드가 선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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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음재를 시공할때는 주의할점이 굉장히 많다.

먼저 본드를 이용해서 부착하기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필수다.

방음업체 형이 꼭 40분 작업하면 10~20정도는 쉬어주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지키지 못했다.

본드냄새가 약간 심하게 났지만 마스크도 쓰고 이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 많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같이 공사한 형과 내가 좀 달라져있었다.

별것 아닌일에 언성이 높아지고 어지러운 느낌도 생겼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밥도 먹을겸 밖으로 나와서 꾀 오랜시간 쉬었다.

정신이 좀 돌아오고나니 그때 본드에 취해있었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주자주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다시 작업을 하려고하는데…….

흡음재가 삐뚤게 붙어있었다. 본드에 취해서 사람이 삐뚤어져있으니 흡음재가 제대로 붙어있을 리가 없었다.

그래서 2시간 가까이 작업한 흡음재를 떼어내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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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삐뚤어진것과 새로 붙인것이 차이가 안나는데 실제로는 차이가 많았다.

한점에서 오른쪽으로 붙여나갔는데 다시 시작한곳으로 왔을때는 경계선이 한뼘이상 차이가 나있었으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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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사 과정중 흡음재를 붙이는 과정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도 들고 귀찮고 까다로웠다.

하지만 가장 뿌듯하고 힘든줄 모르고 진행되었다.

흡음재를 붙일때 또 주의할점은 재단을 잘해야 한다는거다.

비비보드의 경우에는 가로세로가 60cm이다. 넓은면은 본드를 ㅁ + x 자로 바르고

척척 붙이면 되는데 작은 공간은 진짜 귀찮다.

빈공간에 흡음재를 대고 자를수도 없고…

하나하나 공간의 크기를 줄자로 잰다음 책상에서 정확하게 자를대고 잘라내야하는데

이거… 만만치 않다.

수치를 잘 쟀더라도 자를때 잘못 실수하면 망해버린다.

그리고 제대로 측정하고 잘랐다고 생각했는데 갖고가서 대보면

좌우가 틀렸다거나… 상하가 틀렸다거나…. 이러면 정말… 짜증이 난다.

특히 네모모양이 아닌 이상한 모양으로 잘라야될때…. 힘들다.

또 콘센트나 스위치. 전등 구멍을 낼때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사실 어쩔수 없는 본드의 영향도 조금 있는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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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방 하나가 완성이 됬다. 처음 붙인방이라 그런지

약간 삐뚤빼뚤한 부분이 있지만… 크게 문제되진 않았다.

다른 큰 문제가 있었기때문에….

그문제는… 방음이 잘 되지 않았다. 현재 벽 구조를보면

흡음재-차음재-판넬-차음재-흡음재

인데…. 당연히 방음이 될리가 없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벽을 하나 더 세우기로 결정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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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지만… 일부 흡음재를 떼어내고 보강 벽을 위한 뼈대를 세웠다.

뼈대는 기존 벽과 5센치정도 띄워서 세웠다. 사진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기존벽과 띄워야 옆방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넘어오지 않는다.

뼈대를 만들때도 천장 뼈대처럼 석고보드의 크기를 고려해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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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뼈대위에 석고보드를 붙여나갔다.

복도 석고보드때와 마찬가지로 틈이 최대한 겹치지 않게 3겹을 덧붙였다.

그리고 모든 틈을 또 실리콘으로 매워주었다.

효과는….. 완전 대만족이였다.

사실 석고보드를 한겹 붙였을때 차음도가 매우 높았다.

이거 한장 붙였다고 이렇게 방음이 잘되나?? 싶을정도였다.

그래서 석고보드를 한장 더 붙여봤는데 한겹보다는 방음이 좋아졌지만

좋아지는 폭이 높지는 않았다.

그래서 현재 벽의 구조는

흡음재-차음재-판넬-차음재-흡음재-새로운벽-석고보드3-흡음재

가 되었다. 이렇게 하고나니 방음은 뭐….

처음 작업실 공사를 계획할때 기대했던것보다 높은 수준이 되었다.

음악을 틀었을때 킥소리가 돔~ 돔~ 돔~ 거리는 정도로 들리는 수준이다.

이제 조금 아쉬운건 문인데…. 방음문이 아니다.

그래서 벽을통해 소리가 전달되는것보다 문-복도-문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뭐 그것도 크진 않아서 문제없다. 그소리마저 잡고싶으면 문을 방음문으로 바꾸던가

복도 울림을 잡으면 어느정도 해소가 될것같지만 굳이 그정도까진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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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흡음재를 다 붙이고 조명도 달고 하니?작업실 같아보인다.

?빨리 모든 방을 다 마치고싶지만 흡음재 붙이는 일은 너~~무 힘들다.

높은 층고를 위해서 천장을 따로 하지 않아서 기둥들이 훤히 보이는데

저런 부분들이 손이 많이간다.

그래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흡음재를 다붙이는데 거의 1주일이 걸린것같다.

돈안들이고 싸게싸게 하려다보니 몸이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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